[월간 러브차이나][16호 2017년 6월] 중국드라마 견환전 甄嬛传 :: 옹정황제의 여인 ( 1 판 )
내 마음대로 추천하는 “중화권 드라마”!
열다섯. 甄嬛传(zhēnhuánchuán)
「기본정보」
- 방송사
- 绍兴新闻综合频道
- 방영시기
- 2011.11.17 ~ 2012.05.02
- 편수 : 76화
「머리글」
강건성세(康乾盛世)라는 단어는 중국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이 네 글자는 청나라 역사 중 가장 전성기였던 시기를 뜻하는 단어로 청나라 제 4대 황제인 강희제가 삼번의 난을 평정한 시기인 1681년부터 시작하여 제5대 황제 옹정제를 거치고 제6대 황제 건륭제 치세의 중반부까지를 아우른다. 참고로 강건성세의 ‘강’과 ‘건’은 강희제와 건륭제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옹정제 당시 청나라의 영토가 가장 확장되었던 시기를 거쳐 문화, 예술이 부흥하는 등 나라 안팎으로 가장 안정된 태평성세를 누렸다고 칭해진다.
청나라 당시 건륭 중기의 하남 순무인 아사합(阿思哈)은 "강희제는 60년 통치는 국가의 토대를 마련하였고, 옹정제는 건전한 기풍을 확립하고 변화를 통해 백성들의 질곡을 제거하였으며, 건륭제는 전대를 계승하여 유종의 미를 화려하게 거두었다"라고 3대의 관계를 정의하였다고 한다.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룩한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시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가 다른 왕조시기에 비해서도 굉장히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흥미 있는 주제들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비교적 넓기도 하고, 그들이 나라를 일구는 다양한 스토리가 대중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한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현지인들은 물론 중국드라마를 좋아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드라마가 바로 甄嬛传(zhēnhuánchuán)이다.
옹정제의 업적을 칭송하고자 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 시대의 의상, 예법, 역사적 사실이 잘 반영이 되어 있고, 뻔한 궁중암투물이 될 뻔한 드라마를 퀄리티있게 잘 살려냈다는 점을 들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수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원작은 류렴자의 동명소설로, 약 10권에 달하는 장편소설을 지었는데 워낙 현지인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로 명성이 자자하여 이를 드라마화 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120편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려 하였으나 가상의 시대에서 그나마 비슷한 청나라 시기로 배경을 바꾸게 되며 비현실적인 부분들을 삭제하여 76화로 축소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극 치고는 평균적인 제작편수이지만 장편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비교적 긴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이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너무 길어서 주저했지만 막상 시작을 하고 나니 도저히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진행해가고 있었다.
황궁스토리의 뻔한 주제인 궁중암투를 그린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저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바라던 여인이 황궁의 모진 풍파와 세월을 견디며 어떻게 변해가지는지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줄거리」
옹정초기, 17세 소녀인 甄嬛(zhēnhuán)은 어렸을 때부터 자매처럼 친하게 지내온 沈眉庄(shěnméizhuāng)과 또 다른 소녀인 安陵容(ānlíngróng)과 함께 수녀선발에 참가하게 된다.
원래 황궁에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甄嬛(zhēnhuán)은 남들과는 다르게 수수하게 차려입고 눈에 띄지 않으려 하였으나 오히려 황제는 그녀를 선택하게 되고, 모든 권력의 중심인 황제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황궁 내에서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데..
「배역소개」
孙俪(sūnlì) / 甄嬛(zhēnhuán) 역
황제가 사랑했지만 일찍이 세상을 떠난 순원황후를 닮아 수녀선발에서 황제에게 간택된다. 그녀는 그런 사실을 모른채 황제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후궁의 암투에서 살아남았지만 훗날 자신이 순원황후의 대체품이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황궁을 떠났다.
나중에 계획적으로 황궁에 다시 들어오게 되면서 후궁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자 그 누구보다 독하고 강해졌으며, 황제 또한 해치우고 자신이 기른 아들을 황위에 올리며 황태후가 된다.
蔡少芬(càishǎofēn) / 乌拉那拉宜修(wūlānàlāyíxiū) 역
제1황후인 순원황후의 이복동생.
겉으로는 신중하고, 단정하여 후궁들의 모범이 되나 뒤로는 후궁들의 회임을 방해하고, 죽이는 무수한 계략을 짜고, 조종하여 황후의 자리를 보다 굳건히 지키고 나아가 자신의 가문의 권세를 높이고자 하였다.
陈建斌(hénjiànbīn) / 雍正帝(yōngzhèngdì) 역
청나라 5대 황제.
자신의 큰 라이벌이었던 8황자를 제치고 어렵게 등극한 경험으로 인하여 사람들에 대해 지나치게 의심이 많고, 심계가 깊다.
난산으로 세상을 떠난 순원황후를 오랫동안 그리워 하며 순정을 내비친다. 수녀선발 당시 甄嬛(zhēnhuán)을 선발한 이유도 순원황후를 닮았단 이유에서였다.
일반적으로 후궁을 대할 때 정치적인 계산을 밑바탕으로 총애를 분별하여 내리고, 이용가치가 없을 때에는 과감하게 버린다.
蒋欣(jiǎngxīn) / 华妃(huáfēi) 역
옹정제가 왕부에 머물던 시절부터 총애한 후궁.
옹정제의 등극에 힘쓴 연갱요의 누이로 조정에서는 연갱요의 힘이 막강하다면, 후궁에서는 황후를 뛰어넘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
다른 후궁들보다 자신이 제일 뛰어나다고 여기며 다른 후궁들을 얕보고,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면 공격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나 그 내면을 보자면 그 누구보다 황제를 남자로써 진심으로 사랑하고, 다른 이들에게 뺏기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
「주관적인 드라마 평가」
옹정제 시기를 그린 대표적인 두 드라마를 꼽자면 오늘 소개한 견환전과 보보경심을 꼽을 수 있는데 둘 다 현지인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으며, 드라마를 계속 멈출 수 없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참 많다고 하겠다.
하지만 보보경심과 견환전은 엄연히 큰 차이를 보이는 드라마이다.
비록 견환전의 원작은 가상국가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꾸며나가지만 드라마화 하면서 그 배경과 비슷한 옹정제 시기에서 최대한 역사적 사실에 맞추어 현실감 있게 그려나간다는 것은 큰 특징이다.
예법선생님을 두어 궁중에서의 예절과 행동 하나하나 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후에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내 자신이 청나라 시대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배역을 맡은 한 명 한 명이 굉장히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연기력 또한 흠 잡기 어려울 정도로 주인공들의 실력이 대단하였다. 그 배역에 녹아든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제대로 보여준 느낌 !!(다만 과군왕은 좀 제외하자...)
역사극의 평균치라고 할 수 있는 76화. 비교적 길면 길다고 볼 수 있는 이 드라마를 멈추지 않고 볼 수 있게 한 원동력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뻔하지 않은 궁중암투, 견환은 물론, 후궁에 머무는 각 여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구한 사연과 살아내기 위해 변해가는 과정을 미워하면서도 이해하게 되는.. 일명 막장드라마 시청모드가 된다. 욕하면서도 보게된달까?
또한 각 후궁들이 입고 있는 화려하고 정교한 의상들은 덤 !
청나라 역사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면 장편에 주저하지 말고 꼭 보기를 추천한다.
「볼 수 있는 사이트」
현재 여러 중국 온라 플랫폼이 있지만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사이트는 leTV이며,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다. 만약 한글자막이 필요하다면 두 번째 제시한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무료로 감상이 가능하지만 개인이 올린 자료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삭제가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leTV링크
http://www.le.com/ptv/vplay/1578861html
한글자막영상 링크
<자료출처>
2. http://baike.baidu.com/item/%E7%94%84%E5%AC%9B%E4%BC%A0/4701562
3. https://namu.wiki/w/%ED%9B%84%EA%B6%81%EA%B2%AC%ED%99%98%EC%A0%84
만든이-이의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