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러브차이나][18호 2017년 8월] 중국드라마 추천 - 애취택일기(爱就宅一起 To Get Her) ( 1 판 )
내 마음대로 추천하는 “중화권 드라마”!
열여섯. 爱就宅一起(To Get Her) àijiùzháiyìqǐ
「기본정보」
- 방송사 : 中视
- 방영시기 : 2009.02.15 ~ 2009.05.03
- 편수 : 12회
- 평균시청률 : 0.95
「머리글」
최근 들어 한국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말들 중에 '연기돌'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돌로 데뷔하거나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더불어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멤버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약 5,6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돌이 연기를 한다라고 하면 특별한 케이스로 화제가 되곤 했지만 이제는 아이돌출신이 아닌 신인배우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측에서는 아이돌 영입으로 작품이 화제가 되고, 팬덤을 끌어들이고자 하고, 아이돌 측 또한 단기간 내에 본인 및 본인이 속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인기를 얻고자 하고, 소수를 제외한 일반적인 아이돌의 특성상 짧은 수명으로 인해 보다 장기적은 관점으로 연기로 전업을 선택하고는 한다.
이런 아이돌 연기겸업 현상은 단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화권 또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런 현상을 일찍이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대만연예계에서는 이러한 모습 2000년대 초부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그룹 멤버 전체가 드라마에 다 같이 나오는 경우도 흔한 편이고, 드라마에 설사 멤버 중 한 명만 나온다고 해도 OST는 그 그룹에게 좀 더 비중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들도 종종 보았다.
아무래도 본인의 선택 보다 그룹의 데뷔 후 인지도를 빠르고, 강력하게 올리기 위한 안전장치로 일명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10, 20대 초 학생들에게는 한 번쯤 상상해볼만한 순정 만화요소로 잘 버무린 로맨스드라마만큼 매력적인 콘텐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이 드라마 또한 대만의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 중 하나로, 여기에 출연하는 남녀 주인공 또한 위에서 설명한 케이스에 속한다.
이들은 기존에 앨범을 이미 여러 차례 낸 가수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연기자로서도 활동 또한 겸하고 있다.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에 폭발력 높은 연기력을 바라는 것은 좀 무리겠지만 다른 드라마 종류들에 비해서 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소개하는 드라마 또한 12회로 비교적 짧은 편수이니 시간이 나면 한 번쯤 재생버튼을 눌러봐도 되지 않을까?
「줄거리」
어렸을 때부터 만화 속 남주인공인 '카사바왕자'에 푹 빠져 살면서 언젠가는 자신을 만나러 올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여주인공 默默(mòmò). 그녀는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현재는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와 다르게 언니는 사치와 허영을 즐기며 그로 인한 과소비로 카드빚을 지며 경제적 곤란함을 겪는 와중에 默默(mòmò)와 상의도 없이 부모님이 살던 방을 세놓게 된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유명세가 하늘을 찔렀던 남주인공 MARS. 하지만 인기에 취한 것인지 제멋대로에 안하무인인 성격으로 주변에 환영받지 못하였고, 여러 스캔들을 터뜨리며 평판이 좋아지지 않자 그의 인기는 나날이 하강 중.
심지어는 자신이 살고 있던 호화스러운 집을 회수하고, 활동 지원을 해주지 않으며 그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궁핍해지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세입자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그는 默默(mòmò)와 함께 살게 되는데...
「배역소개」
Mars 역
汪东城(wāngdōngchéng)
한 때 전성기를 누렸던 한물간 스타.
음악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재능을 타고 났으며, 음악에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있다.
그러나 안하무인인 성격과 무식함으로 여러 스캔들을 내면서 그의 음반 판매량, 드라마 시청률이 떨어지며 그렇게 그는 최고의 자리를 채 몇 년 누리지 못한 채 나락으로 떨어진다. 소속사에서는 스캔들 무마를 위해 그를 대학에 보내고, 활동 지원을 줄이며 심지어는 살고 있던 집 또한 다른 소속사 인기스타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그는 경제적으로 급격히 곤란함을 겪는다.
결국에는 자신의 경제 사정에 적합한 한 집을 찾게 되고, 세입자로 들어가 살게 되는데 그 곳에서 카사바왕자에게 푹 빠진 덕후 '默默(mòmò)'와 같이 살게 된다. 처음은 자신의 처지를 인식하지 못하며 안하무인처럼 행동했지만 그 곳에서 그는 '默默(mòmò)'로 인해 점차 새로운 자신으로 변하게 된다.
陈默默(chénmòmò)역
杨丞琳(yángchénglín)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만화 주인공 '카사바왕자'의 열렬한 추종자. 언젠가는 카사바왕자가 현실에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일찍이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유일한 자신의 가족인 언니와 함께 부모님의 물려주신 집에서 살고 있다. 언니가 과소비로 인해 돈을 충당하기 어려워 자신과는 상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을 세놓게 되는데 그 곳에 Mars가 들어와 살게 된다.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 몰랐던 그녀는 Mars와 함께 살면서 그의 장점과 능력을 발견하고, 그가 사실은 선량하고 세심하다가는 걸 발견하며 자신도 모르는 새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魏加森(wèijiāsēn)역
胡宇崴(húyǔwǎi)
19세. 默默(mòmò)의 유일한 소꿉친구.
외모도 뛰어나고, 운동, 특히 수영에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외국에서도 눈여겨보는 선수이다.
다만 유전자 문제로 인해 지능수준이 약 8세 정도 남자아이에 머물러 있으나 그래서 인지 어린 아이처럼 성격이 단순하고, 순수하며, 자신만의 고집이 있다.
어렸을 때 바보라 놀림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하곤 했는데 그럴 때 默默(mòmò)를 만나고, 자신을 구해준 것은 물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사탕을 주면서 그 이후로 默默(mòmò)를 자신의 마음 속 천사라 생각하고, 그녀를 평생 지켜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이런 사이가 변하지 않을 거라 굳게 믿었던 자신에게 MARS가 나타나고, 그는 언젠가 默默(mòmò)를 그에게 뺏기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며 MARS에게 적의를 느낀다.
陈楚楚(chénchǔchǔ) 역
LINDA
默默(mòmò)의 언니.
현재 홍보회사를 다니고 있으나 일에 열정이 없고, 연예계 스캔들에 관심이 많으며, 언젠가는 돈 많고 능력이 출중한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이 꿈이다.
자신의 월급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을 치장하는데 필요한 돈을 아낌없이 쓰는 편이며, 명품도 수시로 사들이는 바람에 매달 카드빚에 허덕이며 동생에게 돈을 빌리곤 한다.
柯一只(kēyìzhī) 역
金勤(jīnqín)
Mars의 전담 매니저.
오랫동안 연예계 일을 해왔으며, Mars를 대신해 뒤처리를 하고 있었다.
그가 인기가 있지 않다 하더라도 그를 먼저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의리가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여전히 인기가 있는 가상의 모습을 만들기도 한다.
이제는 그와 Mars의 관계는 연예인 매니저 관계를 넘어서 형제애가 넘치는 사이로 발전하였다.
莎莎(shāshā) 역
魏蔓(wèimàn)
Mars의 열혈팬 그룹의 대장.
어떻게 보면 Mars의 인기여부를 떠나 숭배하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가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는 물론, 과에서 같이 수업을 듣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그와 가까워지려고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과는 반대로 Mars가 자꾸 존재감도 없었던 默默(mòmò)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해지려고 하자 그녀를 시기하면서 자신과 그의 무리들이 암암리에 그녀를 괴롭힌다.
「주관적인 드라마 평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000년대 방영되었던 대만드라마는 전성기를 누릴 정도로 매력이 넘치고, 재미있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방영하는 대만 드라마를 안 보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재미요소가 많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뭔가 스토리를 마구잡이로 꼬고, 막장에 막장을 거듭하기도 하고, 수위를 비교적 높여 눈길을 사로잡으려하는 느낌이 강하달까? 그런 드라마를 보려고 할 때면 이런 풋풋한 느낌의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가 그리울 정도라 최근 대만드라마는 좀 아쉽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드라마는 다른 '偶像剧 [ǒuxiàngjù]'드라마 캐릭터와는 다르게 여주인공을 덕후 캐릭터로 설정하면서 비교적 거부감 없이 잘 표현했고, 오직 카사바왕자만 바라보며 기다리던 한 명의 사람이 현실의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내게는 보다 신선하게 다가 왔다. (덕후 캐릭터에 거부감이 없는건 아무래도 여주인공의 외모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도 한 몫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대만 그룹인 '飞轮海(fēilúnhăi)'를 열렬히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추억하고 있던 내겐 汪东城(wāngdōngchéng)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게 또 다른 기쁨이기도 하다.
옛 드라마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개연성 없는 러브스토리가 주 핵심 내용이긴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로맨스 드라마들을 보면서 사랑 받는 여주인공을 꿈꾼다면 일상에서 또 다른 기쁨이 되지 않을까?
「볼 수 있는 사이트」
한국에서 방영한 적이 있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이미 8년 전 방영작품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자료를 찾기 쉽지 않았다. 현재 판도라(한글자막 있음)사이트와 youtube(한글자막 없음)의 개인채널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다만 위에서 명시한대로 개인이 올린 자료이기 때문에 언제 삭제가 될지는 짐작할 수 없다.
판도라주소
http://www.pandora.tv/view/wulharang/42260331/#34152711_new
youtube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xnjZAGl3TO0
<자료출처>
1. https://zh.wikipedia.org/wiki/%E6%84%9B%E5%B0%B1%E5%AE%85%E4%B8%80%E8%B5%B7
2. https://baike.baidu.com/item/%E7%88%B1%E5%B0%B1%E5%AE%85%E4%B8%80%E8%B5%B7
3. http://www.kbs.co.kr/radio/magazine/story/2551398_102036.html
4.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037847
만든이-이의령

